1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중부리스 채권단은 운영위원회를 개최 영업정지된 영남종금의 경영권 배제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채권단은 일단 영남종금이 퇴출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경영권 배제에 대한 결론은 내리지 못했으나 사실상 영남종금이 중부리스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영남종금은 지난 3월24일 10억원(지분 2.21%)을 출자하고 중부리스의 경영에 들어갔다. 영남종금은 또 채권단이 출자전환한 779억원에서 대해서 순차적으로 우선 매입권을 보유함에 따라 향후 중부리스가 정상화된 이후 완전 인수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영업정지로 중부리스에 대한 영남종금의 경영권이 사실상 상실돼 중부리스의 앞날이 다시 불투명해 진 것이다.
중부리스 채권단은 서면결의로 오는 2일 있을 정기 주주총회에서 비상경영체제를 구성하기로 하고 일단 최종 결정은 보류했다. 그러나 2일 주총에서 채권단이 무보수 대표이사등 임원진을 선출하고 영남종금측 인사는 배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리스 관계자는 “아직 영남종금이 퇴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채권단에서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금감위의 최종 결론에 의해 영남종금의 경영권 여부가 결정나겠지만 그전까지는 다시 채권단의 의결에 따라 회사가 운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남종금에 매각키로 했던 중부리스 기존 워크아웃 계획은 원점으로 돌아가 향후 새로운 매입자를 찾아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됐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