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2시간 30여분동안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계열사별로 채권 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새한그룹의 워크아웃을 논의한뒤 표결에 부쳐 ㈜새한의 워크아웃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새한미디어의 워크아웃안은 수용됐다.
채권단 관계자는 `전체 채권단으로 부터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새한그룹의 워크아웃 수용이 최종 확정되는데 이날 ㈜새한의 경우 58.76%만 찬성해 워크아웃이 부결됐다`며 `상당수의 채권 금융기관들이 담보자산이 많은 ㈜새한이 워크아웃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경영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채권단은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10일이내에 다시 열어 ㈜새한의 워크아웃을 다시 논의한뒤 수용여부를 재표결에 붙이기로 했다.
이날 ㈜새한 채권단 회의에는 산업.하나.조흥.국민.한빛은행과 서울보증보험 등 36개 기관이, 새한미디어 채권단 회의에는 하나.신한.서울.한빛은행과 현대캐피털, 서울보증보험 등 22개 금융기관이 각각 참석했다.
한편 새한그룹의 전체 부채규모는 2조1천555억7천100만원이며 이 가운데 금융권 부채가 1조9천392억3천600만원, 비협약채권이 2천163억3천500만원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