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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 만기도래 회사채 11조5천억원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5-25 15:33

금융경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다음 달부터 3개월간 만기도래 회사채 잔고가 10조원을 훨씬 넘어서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다음 달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잔고가 3조3천710억여원인 것을 비롯, 8월까지의 만기도래 물량은 모두 11조5천70억여원에 달한다.

특히 7월 만기물량은 5조3천2백90억여원에 이르러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앞으로 불과 3개월 이내에 만기가 돌아와 상환해야 하는 회사채가 10조원을 훨씬 넘어서지만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 불안정, 투신권의 정상화 불투명, 금융기관의 `몸사리기` 등으로 기업들은 상환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하나경제연구소의 신동수 수석연구원은 `불요불급한 운용자금, 투자자금은 내년으로 이연시켜도 되지만 차환자금은 어쩔 수 없이 만들어 내야 한다`며 그러나 하반기에는 신용도가 낮은 기업들의 차환용 회사채 발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특히 자본시장에서 투신사의 역할을 감안할 때 조속한 시일내에 투신권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면 회사채 시장이 매우 불안해 질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관계자들의 걱정은 바로 기업체들이 발행하는 회사채 물량을 떠안을 수요세력을 찾기 힘들다는 점이다.

대한, 한국투신에 공적자금이 조기 투입되는 등 투신권 안정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읽을 수 있지만 채권시가평가제 시행 및 투신권 구조조정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최근 새한그룹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상위 5대 재벌을 제외한 중견그룹들도 안심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

신영증권의 관계자는 `하반기 자금압박이 강해질 우려가 높다`며 `투신권이 안정을 찾아 시중자금이 유입되기만 한다면 회사채 수요기반이 확충돼 차환용 회사채 신규 발행물량의 소화에 큰 어려움은 없겠지만 장담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이 이날 오전 고위 간부회의에서 현황파악과 가능한 대응수단 마련을 지시했듯이 금융경색에 대한 우려가 가볍게 넘길 문제는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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