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의 서울지점 장영우이사는 25일 `한국 인터넷 산업전망`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인들의 신규기술 도입의지, 높은 PC보급률, 높은 이동전화사용률을 볼 때 한국에서 인터넷이 다른 아시아국가보다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장 이사는 `미국의 알렉사닷컴 조사에 의하면 3월 현재 세계 100대 인기사이트중 한국이 6개를 차지, 미국의 82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인터넷 관련주는 지난 2월 최고점에서 무려 75-80% 가까이 하락했지만 미국의 인터넷 주식들도 94년 이후 이같은 약세장을 10번 이상 경험했다`면서 `인터넷이 사회.경제전반에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올해안에 인터넷 관련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이사는 `인터넷 각 분야를 선도하는 종목들에 대한 장기투자를 권한다`면서 `포털업체에서 다음, 인터넷접속 서비스산업에서 드림라인을 각각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터넷의 경우 선도업체들과 다른 업체들간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다음, 야후코리아, 네티앙, 라이코스 코리아가 한국의 주도 포털업체로 부상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고정 사용자층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중심의 사업모델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커뮤니티 사이트는 동호인활동을 중시하는 한국인들 사이에 매우 효과적일 것이며 하늘사랑과 다음카페 등이 선발 커뮤니티 사이트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장 이사는 `전자상거래시장은 고객서비스에 대한 결정권과 물류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존의 4대 그룹 등 오프라인 업체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면서 `이들은 광범위한 가입자를 토대로 B2B(기업간)전자상거래 시장 등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한국 주식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 증가는 인터넷관련 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기업공개, 유상증자, 매도금지기간의 종결에 따른 주식물량 증가도 위험요인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기업에 초점을 맞춰 추천했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