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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 채권값 · 원화가치 트리플 약세 지속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5-24 09:22

2차 금융구조조정을 앞두고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주가와 채권값, 원화가치가 동반 약세를 보이는 이른바 트리플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다.

먼저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면서 전날보다 11.85 포인트 떨어진 679.76으로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8일째 내려 전날보다 4.08포인트 낮은 118.33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나 코스닥지수 모두 연중 최저치이며 지난해 4월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주가가 이처럼 하락한 데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세계증시의 동반 하락움직임, 또 2차 금융구조조정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증시관계자는 `조금만 주가가 올라도 매물이 쏟아져 나오는 등 극심한 불안심리가 장을 지배하고 있다`면서 `2차 금융구조조정 방향이 확실하게 나올 때까지는 약세기조가 바뀌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자금시장에서는 회사채 금리가 한 달여만에 10%대로 올라가는 등 채권값이 크게 떨어졌다.

역시 금융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큰 요인으로 개장 초부터 약세를 지속하다가 오후 들어 저가매수세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그나마 금리하락폭이 약간 줄었다.

3년 만기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는 전날보다 0.06% 포인트가 오른 연 9.16%와 연 10.05%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주회사로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을 하나로 묶는다는 정부의 방안이 제시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호전되는 듯 했으나 최근의 불안심리를 다독이기에는 부족했다`고 말했다.

91일만기 양도성예금증서는 전날보다 0.01% 포인트 오른 연 7.16%였으며 91일만기 기업어음(CP)도 0.02% 포인트가 올라 연 7.54%에 달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주식순매도와 역외 달러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연 7일째 오름세가 이어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0원 오른 달러당 1천134.4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25일 1천136.60원을 기록한 이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시장 관계자는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1천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지 않는 한 환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면서 `환차손을 막으려는 역외 달러 매수세가 워낙 강한 추세`라고 지적했다.

시장관계자들은 그러나 이날 일부 금융주가 초강세를 보인 것이 금융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심리를 해소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주회사를 통해 하나로 묶는다는 방침이 전해진 조흥.한빛 외환은행과 전 지방은행주가 일제히 상한가로 돌아선 것은 정부가 마련중인 2차 금융구조조정 방안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금융주는 이날 전체대비 거래비중이 34%나 됐다 .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차 금융구조조정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크게 떨어지던 은행주들이 급상승했다`면서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 보다는 기대감이 더 커진 것 같다`고 풀이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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