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세인전자관계자에 따르면 세인전자는 엠비오사와 1차로 가정용 전자혈압계 8만 5천대 계약을 맺은 데 이어 2차 수출 계약을 추진 중이다. 또한 독일 최대의 가정용 의료기기 판매 업체인 아쿠아메드사와도 대규모 수출 계약을 추진하고 있어 현재까지 진행 중인 수출 계약들이 성사될 경우 수출 실적은 작년 매출액의 50%를 상회할 전망이다.
세인전자는 이미 작년 12월 프랑스 테팔사와 향후 3년간 전자혈압계 장기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어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럽시장에서 다각적인 판매 경로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세계적 유통망을 가진 독일 업체들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되어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도 세인전자의 제품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수출하게 되는 제품은 세인전자가 작년 말 개발에 성공한 신제품으로 혈압 측정 시간과 측정값을 58회까지 저장할 수 있는 기능과 측정의 정확도를 향상시킨 점이 가정용 전자혈압계의 고급화라는 세계 시장의 요구와 맞아 떨어져 출시 후 얼마 되지 않아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인전자의 최태영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세인전자는 유럽 시장내 점유율 1위를 확고히 다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고 "대만이나 일본 제품과의 경쟁에서 기술력에 기반한 제품의 품질로 승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