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사업연도 들어 부가보험료가 자유화되고 전자상거래와 방카슈랑스가 시행되는 등 보험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다 단종보험사 설립이 가능해져 외국사들의 대거 진출이 예상되고 있어 경쟁요소가 늘어남에 따라 중소형 손보사들이 생존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자본력과 영업조직 규모 면에서 대형사와 경쟁이 불가능한 중소형사들이 자사 특성에 맞는 특화전략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해동화재. 해동화재는 영국의 리젠트 퍼시픽 그룹에 인수된 후 사이버 전문보험회사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M/S 2%도 채 안되는 규모로 오프라인에서 대형사와 경쟁하는 것보다는 온라인 상에서 영업력을 발휘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해동은 인터넷 전용 자동차보험에 대한 인가가 나는 즉시 온라인 영업에 치중할 계획이다.
대한화재와 국제화재도 해동과 마찬가지로 사이버 전문보험회사로의 특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화재의 경우 홈페이지(www.directins.co.kr)를 구축했으나 아직까지 본격적인 영업은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조만간 ‘다이렉트인스 닷 컴’이라는 이름으로 사이버 영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한화재는 최근 정지영닫기

이에 비해 쌍용화재는 일반보험으로의 특화를 계획 중이다. 쌍용은 지난달 대도시 지역의 대리점 영업을 강화하고 선박보험과 항공보험 등의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지점을 30개에서 26개로 통폐합해 대형화를 추진했고, 대구와 부산지역에 2개의 대리점영업부를 신설한 것이다.
특히 99사업연도에 설계사 수를 33% 가량 축소, 일반보험에 주력할 뜻을 비췄다. 반면 신동아화재는 장기보험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아의 경우 장기보험 구성비가 타사에 비해 높은 점을 십분 활용, 장기보험에 맞는 체력을 갖출 계획이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