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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투신사도 구조조정 `소용돌이`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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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1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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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이 이미 공적자금을 지원받는 등 구조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나머지 투신사들과 증권사들도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18일 증권 및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투 대투를 제외한 기존 투신사는 대주주 책임하에 구조조정을 추진하게 돼 있어 증권사로 전환한 현대, 삼성, 제일투신증권은 부실 부분을 증자를 통해 충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양오리온을 포함한 신설투신운용사들은 대우 부실채권을 지난 1월 자산관리공사에 매각해 3500~4000억원의 손실이 발생, 이의 보전을 위해 금감위에서 증자명령을 내렸으나 일부를 제외하고는 증자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3월 결산후 자본잠식 회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7월부터 채권시가평가 가 실시되면 우량 투신운용사로 자금이동이 대거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 투신권의 구조조정은 자본잠식된 회사와 운용규모가 감소하는 회사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란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반면 그동안 상대적으로 투신권에 비해 구조조정의 바람에 한발 비켜 서 있던 증권업계도 당장은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주식시장 조정국면이 장기화돼 거래대금이 계속 감소할 경우 수지가 악화되는 증권사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금융당국이 원하는 구조조정의 방향은 증권사간 통폐합보다는 자율경쟁 유도와 손익구조의 다변화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처럼 위탁수수료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결국 증권사의 재무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금융당국은 증권사에 랩어카운트를 허용하기로 했고 조만간 기업연금 상품도 허용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권사의 향후 재편방향에 대해 대형사를 중심으로 모든 업무를 취급하는 종합증권사와 사이버, 기업금융 등 특정업무에 비중을 두는 특화전문 회사로 양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생존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신영, 한화, 동양 등은 채권중개전문증권사를, 세종은 사이버증권사로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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