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로 다가온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예정과 시세연속성 부족을 우려,현물 보유를 선호하는 이른바 ‘주말 효과’도 코스닥 투자자에게 ‘팔자’주문을 부추겼다.
12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는 전날 미국 나스닥시장이 3.4% 상승한데 따라 투자심리 호전으로 개장 직후 180선을 넘어섰고 오후 1시 43분에는 코스닥지수가 전날보다 3.65포인트 오른 181.42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매매주체들이 단기매매에 치중하면서 차익매물을 내놔 결국 전날보다 0.35포인트 내린 177.42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58억원 어치를 순매수,지난달 26일 이후 9일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순매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외국인이 순매수기조로 전환했다고는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개인도 최근 며칠동안과 비슷한 규모인 451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투신권 91억원을 비롯한 기관들은 모조리 매도공세를 펼쳐 기관 전체로 332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하지만 거래규모는 거래소 시장의 두배에 달할 정도로 활발해 다시 투자자들이 거래소에서 코스닥으로 움직이는 양상을 보였다.
거래대금은 3조8천억원으로 지난 3월 22일 이후 32일만에 최대를 기록했고 거래량은 2억8천만주로 지난달 15일 이후 37일만에 최고기록을 세웠다.
상승종목 수(324개)와 상한가 종목수(155개)가 하락종목 수(173개)와 하한가 종목수(9개)를 압도,비록 막판에 꺾이기는 했지만 투자심리는 살아있었음을 알 수 있다.
매매주체들이 아직 코스닥시장에 확신을 갖지 못해 실적호전주,개별재료보유주,신규등록주 등 중소형주에만 매기가 유입되고 대형주는 찬바람을 맞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9.4%,핸디소프트가 7.9% 하락한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10위까지 단 한개 종목도 오르지 못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