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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종금 인수 무산 이후 영남종금은?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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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04 09:14

대주주 지분 철회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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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종합금융의 인수작업에 나섰던 영남종합금융이 새로운 대주주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진로에 대한 업계의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현재 영남종금의 1대 주주인 학교법인 영남학원 측에서 더 이상의 출자불가는 물론 지분철회까지도 검토하고 있어 영남종금이 대주주 물색에 나섰기 때문이다.

4일 종합금융업계에 따르면 영남종금은 나라종금의 인수작업이 결국 수포로 돌아가자 대주주인 학교법인 영남학원에서 지분철회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영남학원은 영남종금의 지분 19.29%를 보유하고 있는 1대주주지만 영남종금의 자본확충을 위한 출자여력은 없는 상태이다.

실제로 영남종금 관계자는 “영남종금의 경우 자본확충이 절실한 시기이지만 대주주인 영남학원은 더 이상의 자본확충을 위한 출자여력이 없어 신규주주의 물색 등의 방법론을 구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즉 나라종금의 인수를 통해 규모의 확대 및 생존을 모색하던 영남종금으로서는 인수 불발로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진 것이다.

당초 영남종금은 나라종금의 인수합병을 통해 나라종금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본사를 서울로 이전하고, 서울에서 국내외 투자업무의 강화를 추구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영남종금과 기 인수된 동아리스는 국내 벤처시장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벤처캐피탈업체를 신규 설립해 해외 프리- IPO 시장 등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나라종금의 인수 무산으로 신규 투자를 위한 자금마련이 어려워졌으며, 대주주인 영남학원도 추가 출자는 물론 손실의 최소화를 위해 지분 철회 의사를 보인 것이다.

현재 영남종금의 향후 진로에 대해 또다른 주주인 삼성(삼성생명 지분 9.17%)측에서 인수를 추진하는 설과 크레딧라인을 설정한 한빛은행에 인수를 요구했다는 설이 업계에 나돌고 있다. 또한 지난달 아세아종금을 인수한 스위스계 은행 컨소시엄은 지방 종금사 및 증권사를 인수할 의사를 밝힘에 따라 아세아종금에 피흡수합병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삼성과 한빛은행 측은 영남종금을 인수할 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있으며, 아세아종금도 아직 어느 업체와도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지 않았다며, 상반기 중 3000만달러의 자금이 들어 온 후에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영남종금의 또 다른 관계자는 “영남종금은 이미 주도권을 상실, 감자후 신규주주 물색 또는 타 금융기관에 흡수합병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결단만 남은 상태”라며 “금융권의 제2의 구주조정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5월은 기로에 선 영남종금에게는 매우 중요한 한 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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