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증권사, `인수업무도 힘들다`

이정훈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5-01 14:58

너도나도 참여…수익성 저하 부채질

‘이젠 인수업무도 힘들다.’

최근 위탁수수료 인하경쟁으로 브로커리지 업무에서 증권사들의 수익 저하가 지속되고 있고 자기매매(딜링)도 거의 전무한 가운데 유일한 돌파구로 여겨졌던 인수(언더라이팅)업무까지도 여의치 않아 향후 영업상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몇몇 대형증권사 위주로 주도됐던 인수업무가 참여 증권사 수의 급증에 따른 수익 저하와 가용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전체 수익 중 기여도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로선 증권사 인수업무의 주축은 코스닥 등록과 ABS발행 주간사 업무 등으로 압축되는데, 최근 대형사 외에도 인수부를 갖춘 대부분의 증권사가 시장에 뛰어들어 수수료 수입을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증권업계 내에서도 인수업무 경력직원이 부족해 딜(deal)을 맡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선별해야 하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코스닥 등록이나 ABS발행 주간사 등의 인수업무는 대우·삼성·현대·LG투자증권 등 대형사와 한화·동양증권 등 일부 중소형사에 국한됐던 것”이라며 “현재로선 몇몇 소형사 외에 거의 모든 증권사들이 실무 능력과 상관없이 인수업무에 뛰어들고 있어 수수료 인하 경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코스닥 등록 주간사의 경우 총 발행금액의 2~4%를 수수료로 챙기고 있지만 수수료율은 서서히 떨어지고 있는데다 코스닥 폭락으로 등록 희망업체가 줄어들어 수익 악화가 우려되고 있으며, ABS 발행수수료는 지난해 1%대에서 최근 회사채 발행 수수료에도 못미치는 0.3% 이하까지 내려가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발행사의 발행금리를 맞춰주다 보면 판매비용 외 보수비용 등으로 인해 오히려 마이너스가 생기는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인수업무 가용인력 부족으로 인해 업무처리 절대량도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동원증권 IPO담당 김주원 이사는 “현재 2만5천여명에 이르는 증권업계 종사자 중 인수업무를 취급해 본 경력자는 고작 수백명 대에 불과하다”며 “현대·LG 등 대형사들도 인수파트에 60여명만 확보하고 있는 실정이라 쇄도하는 딜을 걸러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LG전자, 로봇 사업 일원화...베어로보틱스 상장 가능성↑ LG전자 주가가 미국 자회사 베어로보틱스 상장 소식에 화답했다.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그간 LG전자의 행보 등을 고려하면 시장은 사실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LG전자는 로봇 사업 부문을 베어로보틱스에 이관한 상태로 성장을 위한 사업 집중에 공을 들여왔다. 전통 제조업에서 탈피하는 LG전자의 신사업이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미국 자회사인 베어로보틱스의 나스닥 상장 소식에 대해 결정된 사안이 없다고 공시했다.하지만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LG전자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 대비 11.33% 치솟은 22만6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미 LG전자 로봇 사업에 대해 높았던 시장 기대감만큼 시 2 증권업계 CEO 독일·룩셈부르크 방문…AI·우주산업 등 미래 투자처 발굴 증권업계 CEO(최고경영자)들이 독일과 룩셈부르크를 찾아 AI(인공지능)와 디지털금융, 우주산업 등 신성장 분야를 점검하고 글로벌 협력 확대에 나선다.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증권업계 14개사 CEO로 구성된 ‘증권 NPK(New Portfolio Korea)’ 대표단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독일과 룩셈부르크를 방문한다고 7일 밝혔다.AI·로보틱스 등 신성장 분야 투자기회 발굴이번 출장은 AI(인공지능)와 디지털 금융, 우주산업 등 새로운 성장 분야의 글로벌 동향을 현장에서 살펴보고 국내 증권업계의 해외 협력 기반을 넓히기 위해 추진됐다.대표단은 첫 일정으로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테크 전시회 ‘IFA 2026’을 방문한다. 3 NH투자증권, IMA로 승부수…리테일·운용·IB 연계 '수익 구조화' [빅7 증권사 성장 방정식 (3)] 대형 증권사의 수익 체급 성장이 두드러진다. 관심은 '얼마나 벌었나'에서, '어떻게 벌었나'로 옮겨 간다. 자기자본 기준 7개 상위사를 대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성장의 원천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NH투자증권(대표 신재욱, 배광수)은 IMA(종합투자계좌)를 리테일 부문, 운용(트레이딩) 부문, IB(기업금융) 부문 간 연계를 통해 수익 구조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자기자본 10조원 규모의 NH투자증권은 은행계 증권사 가운데 선두권으로, 빅2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금융투자 전업계 증권사를 추격하고 있다.브로커리지 ‘껑충’…목표전환형 랩 판매 증가6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AI(인공지능) 데이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