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동양시스템즈는 금융권 eCRM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맞추어 은행, 증권, 보험 등 각 업종마다 발표회를 갖고 제안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시스템즈측은 “지난해부터 시벨의 eCRM솔루션을 국내에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며 “솔루션 컨설팅을 위해 자체 CRM팀을 구성, 시벨 본사에 CRM 교육 연수를 보냈으며 최근에는 국내 실정에 맞게 판매, 마케팅, 서비스 등을 재정립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시벨의 eCRM솔루션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판매, 마케팅, 서비스 등 모든 업무 상황과 고객접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을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해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1300개가 넘는 프로세스로 업무상황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받아 정확한 시점에서 정확한 채널을 통해 고객을 대응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동양시스템즈는 “이 모든 프로세스에 데이터를 채워 넣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섬세하게 제작된 시벨의 eCRM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생각하는 국내 적용의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시벨의 eCRM 솔루션은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실시간 통합이 가능하며 이로 인해 다양한 퍼포먼스가 가능하고 기업 업무 변화에 대한 유연성이 높다. 특히 금융업, 제조업, 의류업, 병원 등 전업종에 구축이 가능하며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최적화해 어떤 요구사항도 수용이 가능하다.
현재 실질적인 구축 사례가 없는 동양시스템즈는 CRM 시장중에서도 가장 큰 금융권 eCRM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금융권 위주의 전략은 가장 많은 트랜잭션이 가능하고 위험성이 높은 시장을 먼저 선점함으로써 동양시스템즈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의도 때문.
이 밖에 동양시스템즈가 시벨 솔루션을 국내에 제공하는데 있어 중요한 문제는 바로 시벨 솔루션에 대한 부담감이다. 박 과장은 “시벨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제품 단가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고객위주의 전산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5월 동양시스템즈는 시벨 eCRM솔루션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와 발표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아직까지 시벨 본사의 업무 방침에 따라 컨설팅 및 제공업체로서 홍보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동양시스템즈는 시벨 한국 지사와 MS 공동으로 시장 진입 계획을 준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형 SI업체들의 금융권 CRM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어 동양시스템즈는 컨설팅부분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