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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다 금리안정 우선"" 요구 커져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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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4-27 09:38

현대그룹 루머 확산…채권시장 불안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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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책과 관련 그동안 외환시장과 채권시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쫓았으나 앞으로는 금리 안정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대우와 현대그룹 관련 악성루머들이 난무하며 잡아놨던 금리마저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같은 요구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27일 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은행 주도로 강세를 유지해오던 채권시장이 다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금융당국의 금리 우선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참여연대와 현대투신 펀드 불법운용 논란의 여파로 현대그룹의 유동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루머와 함께 현대그룹 신용등급 하락설, 대우 법정관리설 등이 차례로 제기돼 시장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

실제 지난 24일부터 농협 등 메이저 은행권에서 채권 매도물량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가운데 농협이 장 종료 직전에 대규모로 국채선물을 매도하거나 산금채 등 장기채권을 수천개 씩 내놓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대부분 기관투자가들도 금리가 빠지면 팔고 다시 오르면 사들인다는 소극적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어 자칫 악재가 터질 경우 금리 인상이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증권사 관계자는 “현물시장에서 매도세가 지속적으로 출회되면서 금리를 올리고 있고 선물시장에서도 전환매 물량이 쏟아지는 등 일단 포지션을 정리하고 보자는 식의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며 “은행 고유계정의 유동성이 워낙 풍부해져 수급상 호재로 박스권을 형성하고는 있지만 대형 악재가 터질 경우 시장은 한순간에 악화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오는 5월로 예정된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과 당국의 통화 정책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주식시장이 좋지 않고 외국인이 순매도를 유지하고 있어 환율방어는 한숨 돌린 상황”이라며 “이 기회에 외평채 발행을 최대한 자제하는 한편 콜금리 인상도 최소화해야 한다면 금리 안정이 가능할 것”이라 말했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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