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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급등 호재불구 710선 후퇴

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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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4-26 17:18

투신권 매도공세 현대그룹 신용등급 하락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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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변동폭이 무려 40포인트 이상 달해 투자자들을 적잖이 놀라게 한 하루였다. 미 나스닥 비롯한 다우지수가 대폭 상승했다는 호재에도 불구, 국내 증시는 연사흘째 동반 하락했다. 이날 장세를 결정한 것은 투신권이었다. 환매압력에 시달린 투신권의 대규모 매도공세로 나서 장초기 상승무드에 찬물을 끼얹었다. 낙폭 또한 커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거래소의 폭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 호재를 타지 못한 채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23.97포인트 하락한 713.23로 마감됐다. 이는 올해들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장초기 미 증시의 급등으로 오름폭이 20포인트 이상으로 커지면서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들이 현대그룹의 신용등급이 해외 신용평가사로부터 한단계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 나돌면서 현대그룹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이에 따라 지수의 상승 행진이 곤두박질쳤으며 하락세로 반전됐다. 결국 장후반 들어 하락세를 이기지 못하고 710선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기관과 외국인·개인투자자들이 장중 내내 팽팽한 공방전을 펼친 가운데 투신권 2120억원을 포함한 기관이 2847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증시 하락을 부추켰다.

치열한 매매공방전 덕분인지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 4035만주와 2조 6287억원을 기록해 전날 보다 다소 늘었다. 업종별로는 대형주 중소형주 구분없이 전업종이 내림세에 머물렀는데 그중에서도 해상운수와 증권업의 낙폭은 10%이상이었다.

특히 현대그룹 주는 대한알미늄을 제외한 전계열사 종목이 급락했는데 특히 현대전자, 현대자동차, 현대증권, 현대상선은 하한가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재료와 실적을 수반한 일부 중소형개별 종목과 저가의 관리대상 종목, 그동안 장세에서 소외된 편인 일부 우선주들이 반등했다.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에 비해 무려 6배에 달하는 극심한 침체양상이었는데 상승종목은 128개에 불과했으며 하락종목은 718개였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큰 폭의 등락없이 보합선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유지했다. 장끝무렵 거래소의 낙폭이 깊어지자 투자심리를 위축돼 내림세로 돌아서 전날 대비 3.55포인트 하락한 166.20로 마감되는 등 연사흘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주가 포함된 기타 업종만이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했을뿐 나머지 전업종은 내림세였는데 단기 낙폭이 컸던 일부 종목들이 반등해 눈길을 끌었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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