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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생보사들, 종신보험료 대폭 인하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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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4-20 14:24

외국사도 가세 움직임…가격인하경쟁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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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생명보험회사들이 질병이나 사고를 함께 보장하고 사망시 보상금액이 일반 보장성상품보다 훨씬 큰 종신보험의 보험료를 앞다퉈 대폭 인하했거나 곧 인하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보험료 인하는 4월부터 보험가격이 전면 자유화된 이후 처음 단행된 것으로 생보사는 물론 손해보험회사들간에도 치열한 보험료인하 경쟁을 촉발시키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공적자금 투입과 함께 국영보험사로 바뀐 대한생명과 자산규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삼성생명은 이미 종신보험상품의 보험료를 크게 내렸으며 업계 2위인 교보생명도 5월중에 보험료를 인하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 종신보험분야에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외국계 푸르덴셜생명도 본사와 인하폭 등에 관한 협의가 끝나는 대로 보험료를 내릴 계획이다.

대한생명은 작년7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종신보험상품 `드림종신보험`에 비해 보험료를 고연령은 10%, 전연령 평균으로는 5% 정도 내린 `드림Ⅱ 종신보험`을 4월초부터 판매중이다.

특히 `드림Ⅱ 종신보험` 가운데 죽기전까지 보험료를 내는 종신납 상품의 경우 보험료가 평균 30%,최고 50%까지 내렸다.

또 삼성생명은 기존의 `밀레니엄 종신보험`에 비해 보험료를 평균 18% 내린 `무배당 퍼스트클래스 종신보험`에 대한 판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상품에 건강상태를 고려해 추가로 보험료를 깎아주는 `건강우대`특약을 포함시키면 보험료 인하폭은 최고 25%에 이른다.

삼성생명측은 기존 종신보험의 경우 자체개발이 아닌 공동상품으로 도입해 판매했으나 보험료 자유화조치에 따라 사업비와 사차익(死差益)등 자체 할인요소를 감안해 보험료를 대폭 내린 신상품을 이번에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도 다양한 맞춤설계가 가능한 종신보험상품 `무배당 평생보장보험`의 보험료를 다음달 중에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인하폭은 25%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푸르덴셜생명은 원가를 따져볼 때 종신보험료를 5-10% 이상 내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은 그러나 본사와 협의중이므로 아직 인하폭이 얼마가 될 지 알 수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인하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대형 생보사들은 현재로서는 다른 상품의 보험료는 내릴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가격인하경쟁이 사실상 본격화된 만큼 다른 상품으로까지 소모적인 가격내리기 경쟁이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험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보험전문가들은 대형생보사들이 종신보험료를 대폭 인하함에 따라 다른 생보사나 외국계 회사들도 어떤 식으로든 외면할 수 만은 없을 것이므로 가격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보험사들은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전문가는 `보험료가 크게 내린다고 해서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보험사들의 제살깎기식 경쟁이 심화돼 쓰러지는 보험사라도 나올라치면 그 피해는 온전히 보험계약자에게 전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전문가는 `따라서 보험사들은 무모한 가격인하경쟁에 매달리기보다는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해 놓고 상품의 질과 서비스로 승부를 거는 영업패턴을 지향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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