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그동안 대구 · 경북지역의 신규아파트 분양을 기다려왔던 잠재수요자들과 1세대 1통장의 가입 제한이 풀려 20세 이상 1인 1통장으로 가입범위가 확대되고 모든 은행이 취급할 수 있게 되면서 지역내에서 가장 높은 예금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는 대구은행이 제공하는 금리 및 대출우대와 경품 등 다양한 부대서비스가 지역민들에게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가입고객들로서도 타지역의 아파트를 분양받는다면 몰라도 대구 · 경북지역에서 새로이 분양하는 아파트에 청약하고 당첨 후에도 장기간 대출이 필요한 주택관련 상품의 특성상 지역에서 가장 영업점이 많고 이용하기에 편리한 은행을 선택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한편, 시판 초기에 일부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시했으나 최근 금융당국의 과당경쟁 자제 요청 및 역마진 우려 때문에 시중은행들이 10일부터 일제히 금리를 낮추었다.
대구은행도 17일부터 청약예금 금리를 0.2포인트 인하, 8.1%로 낮출 방침이다. 9.3%인 부금금리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처럼 주택관련상품이 당초 은행들이 제시했던 금리보다 인하된 것은 최소 마진조차 보장할 수 없는 금리경쟁을 은행들이 지양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또한 금융감독당국의 주문도 있어 대부분의 은행이 금리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