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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어카운트, ‘맞춤투자 시대’ 열린다] 현대증권

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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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4-12 19:18

“운용실력으로 승부”…펀드형상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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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이 랩상품개발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랩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타사와는 늦은 것이다. 현대증권이 본격적으로 랩상품 개발 전담을 꾸린 것은 지난 2월. 지금까지 약 2달간 상품개발에 전력해왔다.

현대증권은 올 상반기 상품개발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상품을 시판할 예정일 만큼 짧은 시간안에 효과적으로 준비를 해왔다.

현대증권이 구상하고 있는 랩상품모델은 펀드형이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 관계자는 “우리가 판단하고 있기에는 업계에서 서로 자기들이 우수하다는 자평을 하는데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한다”며 “ 때문에 우리가 기획하고 있는 랩형상품도 기존사와는 크게 다를 게 없다”고 말한다. 펀드형 랩은 미국식으로 미국 현지에서도 차별성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현대증권이 펀드형을 선택한 계기는 타사가 내세우는 포트폴리오 모델화에 의한 실적 강조가 그다지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모델화로 통해 높은 펀드운용실적이나 완벽하다는 시스템으로 운용이 된다고 하더라도 차이가 있을 지 의문시되기 때문이라는 것.

현대증권은 수익증권 운용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할 만한 노하우를 가진 장점을 살려 아예 펀드형으로 채택할 경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저하지 않았다.

여기에는 본래의 랩상품을 내놓지 못한 상황도 크게 고려됐다. 그럴 바에는 펀드형으로 완전히 선회, 자사의 강점으로 꼽히는 펀드운용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것이다.

현대증권은 현재 기획부터 상품개발에 이르기까지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본래의 랩상품이 아니여서 굳이 외부용역까지 둘 필요가 없다는 판단때문이다.

전산시스템은 사내 전산요원에 의해 약 8∼90%까지 진척된 상황이다. 펀드운용도 주식형과 채권형을 포함, 약 10개 펀드 내외로 구성할 예정이다.

운용사는 자체적으로 우수한 펀드를 평가해 선정하겠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랩상품 판매는 각지점과 본점을 연결하는 전산시스템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상담요원과 설문지를 통해 서식화해 투자성향을 분석하고 거기에 알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방침이다.

현대증권은 여기에 운용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감시체계를 도입해 이부분을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수익률과 제시된 포트폴리오의 운용이 얼마나 잘 조화를 이루지는지 검토하는 중간평가를 하겠다는 것으로 타사에 비해 강조되는 부분이다.

한편 현대증권 상품개발팀 명노욱 팀장은 “랩형상품이 간접 투자상품으로 본래의 랩상품이 아닌 이상 간접투자상품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는“다만 포장을 어떻게 하느냐가 다를 뿐이라는게 현재 랩시장의 현주소”라며 “펀드운용 실적을 얼마나 내느냐가 최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펀드운용실력을 강조한 랩상품으로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얘기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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