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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동문모임 결성 활발

한창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4-10 09:55

정보교류 통해 창업기업 지원

벤처시장이 활황세에 유지하면서 성공한 벤처기업가들이 동문들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벤처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는 장학금 기부 등의 방법을 통해서 모교를 지원하거나 사적 모임을 결성하는 등 소극적 활동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벤처동문회 결성을 통해 직접 벤처기업에 투자하면서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10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인하대 출신들의 경우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인하대 동문들을 중심으로 새빛벤처를 설립해 벤처기업투자에 나섰으며 동문들이 자금을 조성해 인하대내에 벤처빌딩을 건설하고 있다.

정근모 前 과기부 장관이 취임한 호서대는 벤처대학원과정을 신설하고 이 과정을 이수한 동문들이 벤처창업에 나서는 경우 자체 출연한 60억원의 벤처창업연구비와 교육부지원자금을 바탕으로 무담보 무이자의 시드머니를 제공하고 사업성이 있는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업체당 10억원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양대의 경우 현재 운영중인 한양벤처기업인협회를 4월중으로 한양벤처동문회로 바꾸기로 하고 지난 6일 100여명의 동문모임을 가졌다. 한양대측은 벤처동문회가 설립되면 엔젤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안산캠퍼스의 경우 학교 부지에 100여개 벤처업체를 입주시켜 테크노파크를 설립할 예정이다.

광운대 역시 동문회는 아니지만 광운공고에서 대학원에 이르기까지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휴먼네트워크 현황을 파악중이다. 광운대측은 학원차원에서 동문벤처들로 구성된 동문포럼을 만들어 홍보 마케팅과 함께 동문벤처기업끼리의 M&A도 추진할 방침이다.

광운대 창업보육센터 최철훈 위원은 “지금까지는 암암리에 동문벤처들이 모임을 가졌지만 이제는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많은 정보교류가 가능해졌다”며 “모교출신들이 설립하는 벤처기업 지원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동문모임은 사모임의 결합체일 뿐”이라며 “취지는 좋지만 동문모임을 통해 벤처기업내에 학연을 중시하는 풍조가 만연할까 걱정”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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