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빅3를 포함한 중소형사의 판매채널 다양화가 발빠르게 전개되고, 경쟁에서 지면 도태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다양한 판매전략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두드러지는 활동을 보이는 곳은 중소형사로 나타났다. 보험가격 자유화 등 폭넓은 보험제도의 변화를 겪으면서 덩치 큰 대형사보다 더 많은 외풍에 시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얼마전 78원짜리 초저가 인터넷 전용 보험상품을 내 놓은 바 있는 대신생명은 대외적으로 ‘신영업마케팅전략’을 공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채비를 서두르는 분위기.
특히 CM 전략은 이미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자체적으로 내려져 있다. 가장 먼저 초저가 사이버상품을 내 놓은 만큼 사이버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는 금호생명의 판매전략은 한마디로 다양한 상품에 발맞춘 차별화 전략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신판매채널팀을 통해 TM 및 사이버 판매를 전담토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형사 보다 느긋한 입장에 있는 빅3도 좀처럼 변하지 않는 보험업계의 특성에 비추어 보면 꽤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이들의 판매전략은 주로 M/S 수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한 생활설계사 조직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보유고객 관리를 한층 강화한다는 뜻이다.
특히 대한생명의 ‘토털 마케팅 인프라’ 구축 사업은 고객 DB통합, 고객 개인별 정보의 세대별 재구축 사업 등으로 체계적인 고객사업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삼성생명도 질높은 고객 서비스를 위해 세무 보험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종합적 금융 설계 전문가인 재무컨설턴트 2만40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수립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보생명은 생활설계사의 재무설계사화를 통해 고객에게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고객만족지수(COI)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