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씨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D램 업체와 PC 업체들의 재고가 안정된 수준으로 복귀함에 따라 현물시장에서 수요 대비 공급량이 점점 균형을 보이고 있다면서 D램 가격이 4월부터 조금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중순까지는 가격이 6달러 안팎에서 움직이는 제한적 수준을 보이다가 4월말께부터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반도체 비즈니스 뉴스가 최근 보도한 미국 마이크론사의 2000년 시장전망 및 사업전략은 올해 하반기중 D램 가격 강세에 대한 가능성을 더욱 높여준다고 말했다.
반도체 비즈니스 뉴스는 마이크론사는 올해 D램 시장이 80∼100% 신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작년대비 60% 증가한 총 16억달러를 설비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반도체 비지니스 뉴스는 그러나 올해 D램은 물론 기타 반도체산업의 대호황으로 설비 리드타임(주문에서 납품에 걸리는 시간)이 대폭 늘어나 2000년중 신규라인 건설을 통한 용량 확대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요 D램 업체들의 급격한 용량확대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씨는 이같은 마이크론사의 사업전략을 근거로 추정할때 마이크론사의 용량 증가율은 약 22%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수요가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5월부터는 D램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수요를 맞추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외국인의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에 대한 매수 집중은 D램 가격 상승에 대비한 선취매 성격이 짙다고 덧붙였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