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자유화 등에 따른 무한경쟁에 대비해 각 보험사가 우량 고정 고객을 가급적 많이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생명보험협회 조사에 따르면 삼성,교보,대한,SK생명등 자산규모가 비교적 큰 생보사들은 신용대출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최근 우수고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이와 함께 대신과 금호 등 지금까지 신용대출을 취급하지 않았던 생보사들도 4∼5월께 우수고객들에 대한 신용대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다양한 형태의 신용대출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보험계약자들이 전화 한통화만으로 쉽고 빠르게 대출받을 수 있는 `스피드 전화대출`을 해주고 있다.
500만원 한도의 무보증 신용대출상품이며 월 보험료가 5만원이상 되는 보험을 2년 이상 유지한 계약자로 자동이체 실적(3개월)이 있으면 된다. 24시간 접수를 받고 빠르면 5분안에 대출금액이 신청자의 통장에 입금되며 연 9.9-14.9%의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이밖에 500만원에서 최고 2천500만원까지 연 12.9%의 변동금리로 빌려주는 `보험우수고객 신용대출`, 신용을 지켜준 고객에 대한 보너스 차원의 `신용보너스 대출`(한도 2천만원)과 무방문,무보증,무서류 등 3무(無)서비스가 특징인 `사이버 신용대출`(최고 500만원)등을 운용하고 있다.
교보생명도 4월부터 월 납입보험료가 5만원 이상이고 2년 이상 보험을 유지하고 있는 만 20-65세의 계약자를 대상으로 `우수고객 신용대출`을 확대 실시한다. 대출 한도는 이미 낸 보험료의 2배이내에서 500만원부터 최고 2천만원까지로 돼 있다.
대출금리는 연 12.9%(변동)로 1년 만기 일시 상환인데 중도 상환하더라도 수수료는 없다. 교보측은 `우수고객 신용대출`규모가 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월납 보험료 5만원 이상(배우자보험 합산 가능)인 보험을 1년 이상 유지한 만 24-60세 고객을 대상으로 한 `63 고객 사은 신용대출`을 해주고 있다. 한도는 500만-2천만원,금리는 연 12.9%(변동),대출기간은 1년이지만 연장할 수 있고 이 때 가산금리는 없으며 계약자의 형편에 따라 수시로 상환할 수 있다.
SK생명도 우량고객에게 500만-2천만원을 신용대출해주는 `OK 캐쉬백 신용대출`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엔크린 보너스카드나 011리더스클럽 가입자 가운데 OK캐쉬백 포인트가 5천점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다.
대신생명은 4월부터 월 보험료 10만원이상 되는 보험을 1년 이상 유지한 계약자에게 최고 3천만원까지 연 11.0-14.0%에 신용대출해 줄 계획이다. 장기 고객에게는 금리혜택이 주어지며 신청 다음날 대출금을 가져갈 수 있다.
금호생명은 오는 5월1일 동아생명과의 합병사 공식 출범을 계기로 우수고객(법인포함)에 대해 은행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신용대출을 해줄 예정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