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생보업계 주요 리딩 컴퍼니를 중심으로 TM채널 확충 방안 수립이 내부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미 몇몇 생보사는 추진단계에까지 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가장 두드러진 TM망 확충 계획을 가지고 있는 생보사는 교보생명. 교보생명은 현재 130여명의 TM영업 인력을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필요할 경우 이들 인력을 기존의 TM팀과는 별도로 ‘아웃바운드 TM 전담팀’으로 구성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말 현재 139명이던 TM영업인력이 올 3월 현재 136명으로 소폭 줄어들었지만 조만간 TM전담직원을 상당수 확충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생명이 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감안하면 인원 증가 비율은 10~30%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생명도 5월중에 40%를 추가 선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한생명의 TM영업인력은 50명이다. 한편 통합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SK와 국민은 선두 생보사들의 상황을 보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120명과 100명의 TM 인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두 생보사가 합병한다면 TM분야에서 가장 많은 인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게다가 국민생명은 통합여부와 상관없이 올 연말까지 300명으로 인력을 보강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러한 TM영업 증가세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TM영업이 단기적으로는 초기투자 비용이 많이 들 수 있고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데도 2~3년이 걸리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설계사 운용 비용보다 적게 드는 효율적인 마케팅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