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코프가 국내의 초기단계 벤처기업에게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웹패턴의 방기수 사장은 “시티코프는 투자실사 과정에서 경영전략 컨설팅, 비전공유 등 다른 투자기관과는 달리 깊은 파트너쉽을 느끼게 해줬다”며 “이런 점들을 감안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던 국내 창투사나 다른 외국계 금융기관의 제안을 뿌리치고 세계시장 진출의 전략적 파트너로 시티코프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티코프 캐피탈 아시아’의 부탈리아(K.S. Butalia)투자담당 이사는 “우수한 젊은 인재들과 경험 많은 경영진들의 조화, 세계적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뛰어난 기술력 및 외자유치 과정에서 보여준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 등을 높이 샀다”고 투자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웹패턴은 1996년 6월, 한국종합기술금융(KTB)출신의 경영진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출신 연구원들이 모여 설립한 인터넷 벤처기업으로, 최근 개인용 프로파일 관리 소프트웨어인 nTaker 1.3을 출시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시티코프 캐피탈 아시아’는 시티그룹의 계열사로 주로 아시아 지역 첨단기술, 통신 및 인터넷 관려 기업 등에 투자하며 한국에는 97년에 진출했다. 시티코프는 단순한 지분투자 뿐 아니라 투자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의 전략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해 다른 외국 투자기관들과는 차별화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김미선 기자 una@kftimes.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