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장은 한마디로 순환매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양상이었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하락을 하는 가운데서 재료보유주와 개별우량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여 시장 참여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관은 1080억 순매도했으며, 특히 투신사들은 1335억원이나 순매도하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풍겼지만, 외국인은 722억원에 이르는 순매수를 기록해 최근 수익률 게임에서도 한발 앞서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최근 고객예탁금이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서도 나타나듯이 고유가를 비롯해 대세 하락을 위한 주변여건은 이미 충분히 조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증시로 유입되는 신규자금이 충분하지 않아 순환매가 일어날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대세하락은 몰라도 상승 전환은 힘들지 않겠느냐는 것 또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총선이라는 변수가 있어 제한적이나마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지분출자, 합작, M&A 등 관련 정보가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