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고 있는 `바이오`열풍과 관련해 기존 벤처캐피탈의 기업단위 투자방식에서 벗어나 유망신약개발사업이라는 프로젝트단위 투자방식이라는 점과 국내 제약업체의 취약한 투자여력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벤처자금 유입의 시발점으로 해석될 수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국내 제약업계에서 수행중인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98년 기준 350여개로 파악되고 있으며 소요비용은 57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임상시험단계가 약25개, 전임상시험중인 단계가 40여개, 미국FDA로 부터 임상시험승인을 취득한 건도 상당수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본격적인 한국의 신약탄생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그러나 국내제약업계의 수익구조의 취약성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투자여력은 의문시되며 정부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유망 지식기반산업으로서의 제약산업에 관한 정부의 지원도 희박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따른 민간차원의 자구책의 일환으로 국내 연구개발중심 제약기업을 대표하는 한국신약연구개발조합과 벤처캐피탈 업계의 리더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KTB의 신약개발 투자협약체결은 신약개발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 할수 있다.
향후 조합은 유망 신약, 신기술의약품 개발사업을 발굴하고 KTB는 선정사업에 자금투자하고 공동펀드를 조성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구 영우 기자 ywku@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