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산은캐피탈은 리스자산은 매각하는 반면 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며 벤처캐패탈회사로의 변신에 주력하고 있다.
9일 여신전문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은캐피탈은 최근 대전 대덕연구단지내의 벤처기업을 발굴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대전사무소를 10일 오픈키로 한데 이어 벤처집적 사무실 오픈도 계획하고 있다.
산은캐피탈은 대전 대덕연구단지의 경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벤처기업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지역적인 한계로 인해 발굴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대전사무소 오픈을 준비하고 나선 것이다.
따라서 산은캐피탈 대전사무소는 대전지역 소재 유망중소기업을 초기단계부터 발굴하여 성장하게 함으로써 해당기업은 물론 대전지역 경제발전에도 기여하게 된다.
특히 최근의 경우 코스닥 활황세에 따라 벤처기업들이 벤처캐피탈회사에도 주식을 할증발행하고 있어 원시투자를 하지않고는 벤처캐피탈회사도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기술력은 있으나 자본이 부족해 사업에 애로를 겪고 있는 대전지역의 기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대전사무소를 오픈하기로 한 것이다.
또 산은캐피탈은 강남 테헤란로나 구로동의 경우 벤처기업의 메카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나 강북지역은 상대적으로 벤처기업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강북지역에 우수한 벤처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벤처집적 사무실을 오픈 할 계획이다.
따라서 벤처집적 사무실 오픈과 관련 종로구청과도 이미 협의를 거쳤는데 종로구청측으로부터도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차원에서 바람직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성공한 벤처기업이 신생벤처기업을 위해 벤처빌딩을 만든 경우는 있었지만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투자회사가 벤처기업을 위한 사무실을 마련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기 때문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산은캐피탈은 다른 리스사에 비해 빨리 벤처캐피탈 회사로 변신을 추진, 구조조정을 빠르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본격적인 벤처캐피탈 회사로의 변신을 위해 우수한 벤처기업을 사전에 발굴해 육성하기위해 대전사무소 오픈 및 벤처집적 사무실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정룡 기자 jr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