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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업계 소액대출 이젠 ‘내실 다지기’

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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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3-09 09:16

국내외 주가差 극심…국내주주 ‘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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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두루넷 등 일부 기업의 주가가 해외 DR가격에 비해 극심한 저평가 상태에 빠져 있지만 국내 주주에 대한 배려는 전무한데다, 거래소시장 내에서도 외국인 순매수에 휘둘려 개인이 피해를 보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주주나 투자자들의 역차별을 조장하는 국내 증시의 외국세 예속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증시에서 동시에 거래되고 있는 몇몇 기업의 국내 주주들이 낮은 국내 주가 때문에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의 경우 뉴욕증시에 상장된 DR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로 160달러를 상회하며 원화로 환산할 때 37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주가는 25~30만원대를 넘지 못해 25% 이상 저평가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두루넷의 경우에도 美 나스닥에서 60달러 이상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국내 장외시장에서는 4만원대까지 떨어져 국내외 주가가 2만5천원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다 주총도 임박한 상태라 개인주주들을 고려해야 하지만 이들 기업으로서도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얼마전 자사주 취득 후 소각을 검토했지만 당분간 실시하긴 곤란하다는 입장이고, 두루넷도 국내에 상장되지 않은 상태라 어떻게 주가를 부양해야할 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총 주식중 10%에도 못 미치는 해외 상장물량이 국내 주가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이라며 “이 때문에 原株를 소유한 국내 주주들은 상대적으로 푸대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거래소시장 내에서도 ‘외국인 場勢’가 더욱 심화되면서 국내 개인주주들의 무모한 ‘외국인 추격매수’를 주의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거래소 침체로 헤지펀드를 비롯한 외국계 자본은 해외 DR에 비해 저평가된 삼성전자 등을 단기에 집중 매수, 국내 원주와의 아비트러지(차익거래)를 노리고 있어 뒤늦게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이 고점에서 차익실현매물을 떠안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그동안 주가가 단기 급등한 삼성전자·현대전자 등 일부 종목에서 외국인 매도물량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어 이같은 우려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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