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도 미국 나스닥 시장의 연일 신고치 갱신에 힘입어 신고치를 갱신했다가 주말에는 국세청의 사이비 벤처업체 단속 방침 발표와 그 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사이버텍 홀딩스의 대주주 매물출회로 하락세로 반전했다.
종목별로는 미국 반도체와 통신업체들(루슨트테크놀로지,시스코,AT&T)의 주가 상승의 영향으로 삼성전자, 현대전자, 엘지정보통신, 한국통신,데이콤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의 하이라이트는 무엇보다도 1주일에 무려 1조8천억원의 대규모의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들의 위력이라 하겠다.
증시호재로는 반도체가격 상승, 대규모 외국인 매수세, 기업 실적 호조, 나스닥과 일본 주식시장의 급등 등이며 악재로는 코스닥시장으로의 자금분산, 코스닥시장으로의 300개 종목 신규 상장 예정과 3월부터 제3시장 개설에 따른 물량공급 과다, 유가상승, 국내선거 시즌의 도래와 춘투 가능성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주 시황은 외국인의 매수세 지속여부, 반도체 가격 동향, 미국증시의 동향, 유가동향 등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만일 지난 주와 같은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증시 여건의 좋고 나쁨을 떠나 막대한 자금유입으로 지수는 상승 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설사 외국인의 매수가 크지 않더라도 순매도세로 전환되지만 않으면 지난 주의 외국인 매수 대금이 증시에 유입되어 증시 수급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외국인에게 주식을 판 기관과 개인들에게 자금이 생겨 새로운 매수 자금원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반도체 가격이나 반도체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국내 기관들과 개인들의 반도체주식 추격매수가 가속화되어 시장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또한 지난 주말 미국의 3대 증권지수가 폭등한데 영향을 받아 그동안 다소 상승대열에서 소외되어 왔던 거래소 시장은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주에 투자가들이 주의해야 할 변수가 국제 유가 동향이다. 지난주 사우디, 멕시코, 베네주엘라가 증산에 합의했지만 유가가 31~32달러의 고유가가 지속된다면 유가상승에 취약한 국내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기 힘들 전망이다.
코스닥 주가는 미국의 나스닥 지수에 연동되겠지만 기술적으로 보면 지난 주 그동안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80포인트를 상향돌파 한 바 있어 이번 주에는 280포인트대의 안착시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거래소, 코스닥 전체적으로 이번주는 그 동안의 급등에 따른 단기 이식매물 혹은 지난 번처럼 다시 지수가 흘러내릴 것을 우려하는 경계매물과 지난 주 외국인의 매수 자금에 의한 기관, 개인들의 신규 매수 욕구가 충돌하면서 지수가 출렁거릴 것으로 보이는데 외국인의 향방이 지수의 상승이나 하락이냐를 좌우할 전망이다.
개인 투자가 입장에서는 지수 상승시의 추격매수 보다는 현금화 한 후 다음 번 장세를 기다리는 것이 현명한 투자 자세가 아닐까 싶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