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생.손보사가 신상품을 대거 출시하면서 보험영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고객이 자유롭게 조립할 수 있는 주문형(Order-Made) 맞춤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보험사들이 늘고 있다.
삼성생명은 오는 15일부터 무배당 `멤버쉽보장보험`을 시판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각종 동창회, 동호회, 국제라이온스협회 등과 같은 회원집단을 대상으로 개발된 전문보장성보험이다. 특징은 재해를 중점적으로 보장해주는 주보험에 총 22개의 보장특약을 구비, 이중 본인에게 필요한 10가지 특약을 고객이 자유롭게 조립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상품은 연령에 관계없이 저렴한 단일보험료를 적용, 2~3만원대면 가입할 수 있으며 배우자는 물론 자녀까지 온가족 보장이 가능한 점이 특징. 삼성측은 회원집단의 결속력 강화는 물론 특성을 반영한 보장을 조립할 수 있어 판매개시와 함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일생명이 이달부터 판매에 나서고 있는 무배당 `밀레니엄 새희망보험`도 맞춤식 보험이다. 이 상품은 각종 재해보장특약 4개와 암을 비롯한 질병보장 특약 6개 등 모두 10개의 특약을 구비하고 있어 계약자는 이중 최대 6개까지 특약을 조립, 보장내용과 보장금액을 필요한 만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보험 뿐만 아니라 특약에도 순수보장형과 만기환급형이 있어 보험료 수준도 계약자의 능력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동양화재도 이달 중으로 맞춤식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7179운전자보험`이 그것으로 계약자가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출퇴근 운전자형을 비롯, 여성 오너드라이버형, 개인사업자 또는 프리랜서형, RV차량형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가입형에 따라 담보종류와 보상금액이 달라지게 된다.
맞춤식 보험상품은 계약자마다 각기 다른 위험을 스스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을 가지고 있어 보험소비자의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