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66.28포인트(8.00%) 오른 894.66으로 마감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은 지난 해 7월27일 기록한 종전의 하루 최대 상승폭 55.91을 10포인트 이상 경신한 것이며 8.00%의 상승률은 역대 2위다.
반도체 가격 회복 및 뉴욕증시 다우지수 상승 소식에 지난 달 29일에 이어 이틀 연속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대전자, 삼성전자 등 대형주 위주로 두텁게 매수세를 형성, 초강세로 장이 시작됐다.
종합주가지수는 후장 들어서도 거침없이 `수직상승`해 장 마감을 40여분 앞두고71.92포인트까지 오른 900.30으로 9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대기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3억1천775만3천주가 거래돼 오랜만에 거래량이 3억주를 넘어섰고 거래대금도 4조3천386억원으로 활기를 띠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3개를 포함해 570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 등 259개였으며 6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됐다.
초강세 장을 선도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6천259억5천만원어치를 순매수, 올 들어 순매수 대금 최고치를 경신(종전 2월18일 4천12억원)했으며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1천972억4천만원, 4천660억2천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대금 역대 최고치는 외국인 한도확대가 시행됐던 지난 96년 4월1일의 6천554억원이다.
상한가에만 무려 2천384만여주의 매수잔량이 쌓인 현대전자는 2천650원 오른 2만550원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도 가격제한폭인 3만8천원 오른 29만4천원에 마감, 1월4일 이후 처음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별종목의 선도주인 진웅과 고제는 각각 15일, 10일간 상한가행진을 계속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기계와 의약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대부분이 올랐으며 고무, 철강금속, 비철금속, 육상운수만이 약세였다.
증시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회복되고 있지만 시장의 수급여건이 눈에 띄게 개선되지는 않았고 우량 대형주의 경우 종합주가지수 900-920대에서 대기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주가지수선물의 최근 월물인 3월물은 9.50포인트 올라 113.10으로 마감됐고 현물지수인 KOSPI200도 112.23으로 9.06포인트 상승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