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시장은 14개국이 보험회사 설립 면허를 취득한 상태인데, WTO에 가입할 경우 보험회사의 외국지분 한도가 51%까지 허용될 전망이어서 해외 보험사들이 중국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보험사는 알리안츠로 알려졌다. 국내 생보업계에도 진출하는 등 아시아 시장에 큰 관심을 보여온 알리안츠의 경우 현재 중국에서 생보업 진출에 성공한 상태인데 중국이 WTO에 가입함과 동시에 손보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보험업계의 경우 삼성화재를 비롯 LG, 대한화재 등이 중국에 진출해 있지만 모두 주재사무소를 설치하는데 그치고 있어 현지영업에는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중국의 WTO 가입이 결정되면서 일부 대형사를 중심으로 중국진출을 타진 중이다. 손보사 중에서는 삼성, 현대, LG화재 등 대형사들이 모두 중국시장에 군침을 흘리고 있는 상태. 현지에 직원을 파견하는 등 중국 보험시장 파악하기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사의 경우 삼성생명 외에는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그러나 중국이 WTO에 가입할 경우 세계시장 수위에 올라설 정도로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다른 생보사들도 중국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중국보험시장이 문호를 개방할 경우 내년에 세계 10대 보험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10년이 되면 한국 시장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업계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