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당국이 연내 상장방침을 굳힌데 따라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의 상장이 늦어도 하반기중에는 가시화될 듯 하지만 흥국생명을 비롯한 여타 생보사들은 아예 상장문제에 대한 검토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용옥(朴鏞玉) 흥국생명사장은 이와 관련 `앞으로 2-3년안에 상장이나 코스닥에 등록하는 방안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9일 밝혔다.
1-2개 생보사들이 코스닥 등록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중위권 생보사들은 상장은 물론 코스닥 등록도 내부적으로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위권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오는 4월 생보상품가격의 전면 자유화를 앞두고 중하위권 생보사들로서는 현재 상장이나 코스닥등록문제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격 자유화로 인해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느니 만큼 요즘 생보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경쟁력있는 상품개발과 보험종목의 특화등을 통해 여하히 살아남느냐는 것`이라고 업계의 분위기를 전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