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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인터넷경매 통해 채권회수

김성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2-03 10:45

디오엔뱅크, 국민.우정금고등 경매

은행 등 금융권이 부실 담보물의 공매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상에서 금융권 공매물건에 대한 경매를 실시하는 부동산 포탈서비스가 생겨 화제다.

이를 통해 공매물건에 대한 처리를 하면 법원 또는 성업공사를 통해 공매하는 것보다 비용도 절감되는 특징이 있어 금융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금융계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디오엔뱅크(www.donbank.com)는 인터넷 상에 부동산 경매사이트를 열고 국민금고, 우정금고(경기) 등의 공매물건 70여건에 대한 경매에 나서고 있다.

디오엔뱅크는 2년 전부터 천리안, 하이텔 등 국내 4대 통신에 농협, 한빛, 주택, 기업은행 등 대형은행을 위주로 공매물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오고 있다. 디오엔뱅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한 부동산경매에 진출, 유일하게 금융기관 공매물건에 대한 경매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디오엔뱅크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섭사장은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 일부 금고의 공매물건에 대해서만 경매를 하고 있지만, 조만간 타 금고는 물론 은행 등 전 금융권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인터넷경매를 통해 공매물건을 처리하면 법원을 통한 경매보다 비용이 절감되고, 유찰에 따른 손해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오엔뱅크는 경매기일을 보름이라는 긴 시간을 두고 있으며, 유찰시에도 법원경매처럼 일률적으로 10%씩 인하하는 것이 아니라 협의를 통해 가격인하를 하기 때문에 금융기관으로써는 회수금액을 최대한 높일 수 있다.

또 매수희망자도 직접 경매장에 가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확인할 수 있으며, 경매장 분위기에 휩쓸려 고액을 써내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는 현금 결제만 가능하지만 신용카드로의 결재도 가능하도록 카드사와 업무제휴도 검토중에 있다. 금융기관으로부터는 수수료를 받지않으며, 향후 매수자에게 낙찰가의 0.3%를 수수료를 받을 계획이다.

국민금고 관계자는 “인터넷경매를 통해 공매물건을 처리하게 되면 우선 비용면의 절감효과가 기대되고, 물건에 대한 홍보를 통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도하게 됐다”며 “아직 본격화 되지 않아 인터넷경매를 통해 처리된 것은 없지만 향후 이를 통한 공매물건 처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wscorpi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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