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 손상호닫기

손 연구위원은 “선진국 은행들은 수익성이 높은 부문은 높은 수준의 보상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전략적인 성장분야로 인식되고 수익성이 낮은 부문은 패널티와 함께 축소된다”며 국내 은행들도 독립사업부 및 사업부내의 팀과 구성원들을 평가하고 보수를 결정하는 경쟁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또 경쟁체제의 정착외에 소프트웨어 구조조정 완성의 다른 핵심 요인으로 금융위기 재발 방지와 수익성 제고 노력을 들었다.
이를 위해서는 여신담당자가 거래기업의 정보를 수시로 수집해 해당기업의 신용등급에 즉각 반영하고 부실기업중 회생가능한 기업에는 자구노력을 유도하고 회생가능성이 없는 기업은 조기에 퇴출시키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손 연구위원은 국내 은행들이 각종 제도와 관행 및 조직체계를 선진국 수준에 맞게 고치려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나 단기간에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다면서 평가와 보상에 기초한 인사.조직시스템 및 감사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돼야 진정한 의미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하드웨어 구조조정과 관련, 상호 보완적인 결합을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을 목표로 하되 시장기능에 의존한 자발적인 형태가 돼야 한다고 전제한뒤 금융지주회사 방식에 의한 겸업화가 향후 시너지 효과 창출에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손 연구위원은 이같은 국내 은행의 구조조정은 은행을 선도은행군, 전문은행군, 지방은행군의 3원화된 구조로 재편할 것이며 지방은행은 우선 지역금융에서 비교우위를 갖추고 다음으로 지방은행 상호간, 또는 비은행금융기관간 전략적 제휴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