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계와 벤처업계에 따르면 대양창투와 KTB는 텔웨이브사에 액면가의 32배의 가격인 주당 16만원씩에 각각 20억원씩 총 40억원을 투자하는 계약을 지난 2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자금이 들어오면 텔웨이브의 자본금은 현재 3억5000만원에서 43억90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주당 가격은 16만원으로 결정됐지만 텔웨이브측은 투자자금 유치후 곧바로 무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어서 대양과 KTB의 투자가격은 1만7500원으로 낮아지게 된다.
텔웨이브사는 SK텔레콤의 필터류 부문에서 50%이상(초소형의 경우는 90% 이상)을 납품하고 있으며 한국통신, LG텔레콤등 국내 굴지의 이동통신 회사에 필터류를 공급하는 등 필터류 부문에서 국내 시장 점유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미 중국에 4만달러 상당의 필터 수출을 성사시켰으며 인건비가 높아 가격경쟁에서 열위를 보이는 일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0억원을 넘었으며 자본금의 6배에 달하는 18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양창투 관계자는 “오는 2001년 코스닥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IMT-2000사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IMT-2000株로 분류돼 주가 상승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