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제일은행 서구식 경영체제 ‘새출발’

이진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1-24 09:06

이사회 멤버 14명 선임…집행임원 곧 선임

제일은행이 윌프레드 Y. 호리에 행장을 비롯한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 소비자금융과 중소기업금융에 대한 집중 공략을 선언함에 따라 기존 은행권 판도에 일대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제일은행은 지난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로버트 바넘 전 아메리칸 세이빙스 뱅크 행장을 이사회의장에, 김철수 전 통상산업부장관을 이사회 부의장에 선임하는등 비상임이사로 구성되는 이사회 멤버 14명을 선임했다.

주총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호리에 미국 어소시에이츠 퍼스트 캐피털 수석부사장이 신임행장으로 임명됐으며, 이들 세명 외에 미키 캔터 전 미국 상무장관, 프랭크 뉴먼 전 BTC회장, 뉴브리지캐피털 공동회장인 리처드블럼 및 데이빗 본더맨, 톰 배럭 콜로니펀드 회장, 대니얼 캐럴 뉴브리지 아시아 집행위원, 마이클 오핸런 리먼브라더스 집행임원, 웨이지안 샨 뉴브리지캐피털 아시아본부장등 8명의 외국인이 이사회 멤버로 선임됐다.

또한 한국인으로는 이윤재 전 청와대 재경비서관, 박승희 예금보험공사 본부장, 오성환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등이 비상임이사로 선임됐다.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14명의 이사진 중 호리에 행장만 상임이고, 나머지는 모두 비상임이며, 은행장은 경영책임과 권한을 갖지만 주요 사안은 이사회가 결정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제일은행 이사회는 이와 관련 1000억원 이상 채무가 발생하거나 500억원 이상의 자본적 지출, 500억원 이상의 자산매각 또는 1000억원 이상 담보설정등에 대해서는 무조건 이사회 결의를 받도록 정관을 개정하는 등 이사회 중심의 서구형 경영체제로 새출발 한다.

제일은행이 새 경영체제를 확정함에 따라 류시열행장은 21일 이임식을 갖고, 은행연합회장으로서의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류행장은 이날 이임식을 통해 “제일은행이 유수한 해외자본과 정부의 합작은행으로 새롭게 출범하게 돼 다행스럽다”며 “국내 금융산업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행장을 제외한 나머지 임원들은 퇴임과 함께 이날 출근하지 않았는데, 이 중 일부를 계약직 형태의 집행이사로 선임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리에 행장은 곧 제일은행의 집행 임원진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한편 호리에 행장은 21일 이헌재 재경부장관등 당국자들과의 면담에 이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저녁에는 모방송사의 뉴스에도 직접 출연해 대담을 나누는 등 금융권은 물론 국민들의 큰 관심속에 바쁜 일정을 보냈다.

호리에 행장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기존의 대출 뿐만 아니라 자동차금융, 신용카드, 교육금융등의 소비자 금융과 중소기업 금융을 집중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리에 행장은 “한국에서는 주택, 국민은행이 소매금융을 주로 해 왔으나 소비자들은 제한적인 수준의 것들을 경험해 왔다”며 “제일은행이 진정한 의미의 소비자금융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호리에 행장은 이어 22일 전국 지점장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공식 취임식과 리셉션을 가졌으며,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새로운 출발에 다함께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진우 기자 rain@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서병윤 DSRV 대표 "AI 에이전트 시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필수" [2026 한국금융미래포럼]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스스로 돈을 벌고 거래하는 시대가 오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결제·정산 인프라 논의는 여전히 부족합니다."서병윤 DSRV 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6 한국금융미래포럼' 토론에서 AI 시대 핵심 금융 인프라로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반 결제 체계를 지목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내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실험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글로벌 기술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제도 개선과 실험 환경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AI 에이전트 시대, 결제 인프라 논의 부족"서 대표는 이날 토론에서 AI와 금융의 결합이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실제 경제활동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 2 금융AI부터 디지털자산까지···'AI G3' 청사진 그리다 [2026 한국금융미래포럼] "AI 에이전트의 시대가 이미 현실이 됐다""금융산업의 DNA 자체를 바꾸는 결정적 전환점에서 어떤 전략을 설계하느냐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것"한국금융신문이 1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AI 3대 강국 금융혁신의 길’을 주제로 개최한 ‘2026 한국금융미래포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포럼에서는 금융 AI와 디지털자산, 생성형 AI, 금융 인프라 혁신, 정책 과제 등을 아우르는 논의가 이어지며 AI 3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는 자리가 됐다.김봉국 한국금융신문 대표이사는 "AI는 금융산업의 운영체계를 혁신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진화시키지만, 인간의 창의성이 더욱 발휘되고 사회적 신뢰와 포용성이 함께 성장할 때 3 조영서 KB금융 부사장 “AI 에이전트, 업무시간 대폭 절감…성과지표 관리 고도화 중” [2026 한국금융미래포럼] KB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AI 에이전트 전략이 실제 업무 현장에서 시간 절감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PB 상담자료 작성 업무의 경우 기존 반나절가량 걸리던 작업이 AI 에이전트 적용 이후 10분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업무 생산성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조영서 KB금융지주 전략담당 부사장은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 한국금융미래포럼’ 주제발표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 KB금융의 AI 에이전트 도입 성과와 향후 관리체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조 부사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KB금융이 그룹 차원에서 약 300개의 AI 에이전트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PB·RM·금융상담·데이터 분석·개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