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신협의회는 이와 관련 지난 20일 17개 전회원은행 실무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차 모임을 갖고, 대상여신 분류 및 국가별 사후관리를 위한 용역계약 체결, 비용분담등 구체적인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중국), 수출입(인도네시아), 한빛(말레이시아), 외환(태국)등 국제여신협의회 4개국 간사은행을 비롯한 17개은행들이 채권회수가 어려운 국가 및 외국인차주별로 공동대응 전선을 펼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국제여신협의회는 우선 각 은행별로 취합한 동남아여신 엑스포저의 작성내용이 조금씩 달라 앞으로 통일된 기준을 마련하기로 하는 한편, 전체여신을 각 은행이 일반적으로 관리해야 할 여신과 협의회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관리여신’으로 재분류, 업무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협의회는 또한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등 동남아 4개국별로 사후관리 전문가 또는 법류·회계사무소와의 용역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에 대해 간사은행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키로 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세계유수의 해외기관에 문제여신을 위탁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한편 이번 국제여신협의회 모임에는 17개 회원은행외에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도 참석, 예보에서 관리하고 있는 해외여신도 협의회를 통해 공동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한아름종금 및 각 파산재산, 5개 퇴출은행 보유분 해외자산을 갖고 있는 예금보험공사측이 사후관리에 함께 참여할 경우 자연스럽게 정부측과의 가교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공동대응이 한결 수월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rai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