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락장에도 불구하고 한국컴퓨터는 지난해말 1만8000원에서 2만1000원대까지 올라섰다. 간간이 하락한 날도 있지만, 올해 들어 대부분의 주식값이 폭락한 상황임을 놓고 보면 대단한 강세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컴퓨터가 이처럼 강세를 띠는 것은 최근 2백50억원 가량의 제2금융권 부채 상환계획을 마련하고, 부채비율을 110%대로 낮춘다는 설 때문. 한국컴퓨터가 이달내로 2금융권 부채상환에 성공하면 2~3월께는 워크아웃 탈피가 가능하다는 전망.
이보다는 약하지만 맥슨전자도 유사한 재료로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맥슨의 경우 LG텔레콤으로의 피인수설이 시장에 유포되고 있는데, LG텔레콤이 CDMA단말기 부문에 특화돼 있어 GSM단말기에 특화된 맥슨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 이유. 특히 맥슨전자의 공장이 청주에 있는데 LG 이전에 같은 지역에 있었던 이유로 맥슨의 사정을 비교적 상세히 알고 있다는 분석. 여기에 맥슨전자의 채권금융단은 맥슨이 LG텔레콤으로 인수되는 시나리오를 비교적 반기고 있어 이같은 소문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향상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증권 전문가들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워크아웃 탈피 가능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충분하다고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관심 대상으로 역시 한창과 맥슨전자를 비롯해 최근 동양화학으로 넘어간 제철화학, 아남반도체 동방 등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병수 기자 bs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