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과 금융연구원은 오는 15일 은행회관에서 그동안의 설문조사 및 은행장 면담 등을 토대로 은행 경영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금감위원장을 비롯 은행장 이사회의장등 30여명이 참석한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심포지엄 결과를 토대로 오는 2월말 주총에서 반영할 경영지배 구조 개편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인데 현행 제도를 약간 보완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우선 은행법 개정안에서 명시한 대로 감사위원회제도를 도입, 상임감사 외에 2명 정도의 비상임이사가 감사위원회 멤버로 참여함으로써 감사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대학교수 중심의 비상임이사회를 실무 경험이 많은 기업 경영자 출신들로 보충함으로써 비상임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상임이사들에 대해서는 당초 예정대로 경영성과에 따라 보상을 과감하게 차등화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한편 금감원은 은행들이 요구하고 나선 은행장이 이사회의장을 겸임하는 것에 대해서는 수용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