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기존의 연공서열식 보수체계를 연봉제로 전면 전환, 1~2급 간부직원들의 경우 올 1월부터 소급해 적용하고 3급이하 직원들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상당수 다른 금융기관들의 연봉제가 성과급제를 약간 변형한 형태인데 반해, 실적 평가급을 연봉의 40%까지 확대하고 개인별 지급률도 실적에 따라 30%까지 차등하는 파격적인 연봉제를 도입했다.
수출입은행은 연봉확정을 위한 평가방식도 경영진의 평가외에 동일부서에서 근무하는 상급자 및 부하직원의 평가비중을 30%까지 확대해 직원상호간 평가기능을 강화하고, 발탁인사를 통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직책에 따라 2급 직원에게 1급보다 더 많은 직책수당을 지급한다. 특히 최근 부실여신의 증가로 여신업무 취급을 기피하는 경향을 없애고 여신담당 직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연봉 실적평가급의 약 8% 수준의 여신취급 위험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이진우 기자 rai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