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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MTN프로그램 재가동

이진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2-30 09:10

97년 이후 2년만에…채권 적극 발행

조흥은행이 지난 97년 이후 시장상황이 좋지않아 전면 중단했던 글로벌 MTN프로그램을 재개, 내년부터 채권발행을 통한 외화차입에 적극 나선다.

MTN프로그램이란 차입한도 및 기간을 미리 설정하고 그 범위내에서 필요할 때마다 채권을 발행하는 중장기 자금조달 수단의 하나로, 조흥은행은 지난 95년 40억달러 한도의 프로그램을 설정한 뒤 현재 4억9천만달러의 발행잔액을 보이고 있어 아직 35억달러 안팎의 한도여유가 있는 상태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이 지난 97년 이후 전혀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 사실상 중단됐던 MTN프로그램을 재가동하기 위해 최근 투자안내서의 대폭 개정 및 딜러기관 조정과 함께 이번주 홍콩 싱가포르 룩셈부르크등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신규 또는 재상장을 완료했다.

조흥은행은 지난 95년 MTN프로그램 설정 당시 딜러로 참여했던 7개의 해외금융기관 중 씨티코프 인터내셔널등 일부 기관들이 합병 등으로 인해 없어짐에 따라 향후 FRN발행시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되는 곳을 중심으로 4개의 기관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조흥은행 MTN프로그램 딜러에는 새로 추가된 살로먼 스미스 바니, CSFB, HSBC, 노무라증권을 비롯 체이스, JP모건, 메릴린치, 워버그 딜론 리드, 스탠더드 채터드등 총 9개로 늘어났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IMF사태 이후 해외시장에서의 자금조달 여건이 워낙 좋지않아 그동안 프로그램 가동을 전면 중단했으나 시장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그동안의 구조조정 노력과 경영투명성 강화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투자안내서를 만들어 재상장에 나섰다”며 “내년초부터 자본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차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은행권에서는 조흥은행외에도 한빛(20억달러, 99년 설정) 외환(40억달러, 95년) 산업(50억달러, 92년) 신한(20억달러, 95년) 국민(15억달러, 96년)은행이 글로벌 또는 유로 MTN프로그램을 설정한 바 있다.


이진우 기자 rai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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