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생명은 내부 품의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1월부터는 업체선정을 비롯한 실제적인 구축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일생명에 따르면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으로의 전환은 알리안츠측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3일 보험권에 따르면 제일생명이 전통적인 메인프레임 기반의 호스트 환경에서 벗어나 클라이언트/서버 체제으로 이전한다. 현재 국민생명등 소형사 몇 곳만이 유닉스 기반을 채택하고 있다.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보험권에서는 전통적으로 메인프레임 기반의 호스트체제가 선호되어 왔다.
제일생명의 현재 계약자는 1백60만건 정도. 제일생명은 “기존 직원들이 메인프레임 환경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뛰어난 업무 확장성, 웹기반 업무를 원활히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부각됐다”고 밝혔다.
제일생명은 앤더슨컨설팅과 2개월동안 영업 인력 전산등 전사적인 업무컨설팅을 진행해왔다. 특히 IT부문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알리안츠를 통한 선진시스템 도입에 대한 강한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클라이언트/서버 체제로의 이전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다. 제일생명은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1월 중순이면 구축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일생명 관계자는 “알리안츠측이 전산부문에 대한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기간계 환경의 전면 재구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산투자가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