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유원컴텍 장미디어 대백신소재 싸이버텍 크린크레이티브 등 지난 14일 매매를 시작한 종목들은 장중 한차례의 흔들림도 없이 상한가를 이어갔다. 10일 거래가 시작된 오피콤도 가뿐하게 상한가를 지켜냈다.
다만 7일 거래가 되기 시작한 한통프리텔과 로커스는 장중 상한가가 무너져 다소 불안했다. 로커스는 장중 전일대비 2백원 오른 8만1천5백원까지 밀렸다가 강한 반발세에 힘입어 상한가를 지켜냈고, 한통프리텔은 전일대비 5천5백원 오른 13만2천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상한가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두 종목은 나란히 9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이들 종목들이 일시적이나마 상한가를 지켜내지 못함으로써 관계자들은 비록 폭락장이라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시장의 전반적인 건전화가 이뤄지면 이전 새롬기술이나 다음커뮤니케이션처럼 20여일 이상의 상한가 행진은 다소 부담스러운 게 아니냐는 주장이 대두되기도 했다.
이같은 분석은 지난 3일부터 매매된 한아시스템 바이오시스 웰링크 등의 신규 종목이 나란히 장중 상한가를 지켜내지 못한데서도 일부 증명되고 있다는 설명. 한아시스템은 장중 전일대비 1천1백50원 오른 1만8천원에서 거래가 됐고, 웰링크도 전일대비 5천원 오른 12만5천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상한가는 지켜냈지만 이전의 경험을 되살려보면 다소 버거운 모습. 특히 바이오시스는 장중 2천7백원 내린 8만5백원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해 일시적이나마 더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 3종목은 일단 11일 연속 상한가를 지켜냈다.
지난달말 등록된 종목들은 이같은 양상이 더욱 심했다. 16일 하한가를 기록한 광전자시스템은 17일에도 한차례의 반등 시도도 없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광전자반도체는 15일 연속 상한가에 그쳤고 16일 새롬기술을 제친 다음커뮤니케이션도 17일에는 1만4천원 빠진 17만1천원에 매매가 체결된뒤 19만4천원까지 주가가 회복되기는 했지만, 상한가 대열에서는 탈락했다. 이로써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6일 연속 상한가에 머물렀다.
핸디소프트는 오전장 하한가를 기록해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오후들어 상한가를 회복해 역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핸디소프트는 일단 19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이같은 분위기로 인해 코스닥 시장 관계자들은 급등에 따른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코스닥 종목들의 옥석이 가려지고 있고, 일부 우량 종목의 강세는 여전해 재도약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수 기자 bsk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