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원달러 시장에서 환율은 외환당국의 강력한 환율방어 의지가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면서 1천1백30원대 초반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가 1천1백32원80전에 마감됐다.
시중은행의 한 원달러 딜러는 "정부 고위당국자들까지 나서 환율방어 의지를 거듭 천명하면서 일단 공격적 매도세력이 많이 위축된 상태"라며 "내주 예정된 1조3천억원 규모의 외평채 발행과 당국의 개입강도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겠지만 아직까지도 공급우위의 분위기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딜러도 "당국개입으로 인해 환율하락이 주춤해지기는 했지만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의 증가와 역외 매도세력들의 공세, 전반적인 환율하락 분위기등이 어우러져 내주에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1천1백30원대가 언제 무너지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진우 기자 rai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