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가는 개장초 선물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한때 34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1003.61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둔화됐으며 하락세로까지 반전되는 등 큰 일교차를 보인 끝에 소폭 상승으로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7천154만주와 5조7천925억원이었다.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들은 각각 394억원어치와 2천39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투자자들은 2천1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투신권도 이날 84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50개를 포함해 392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447개였으며 보합은 54개였다.
업종별로는 증권, 수상운수, 광업, 고무 등이 오름세였으나 운수장비, 전기기계, 목재나무, 비철금속은 내림세였다.
특히 이날 개장직후 SK텔레콤이 212만9천원까지 올라 증시사상 처음으로 200만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또한 증권주들이 최근 증시상황이 호전된데 따른 실적호전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초강세를 보였다.
핵심블루칩 가운데는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이 각각 3천원과 1천원이 내렸으나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은 3천600원과 9만원이 올랐으며 포항제철은 보합을 유지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금융시장 불안이 진정되고 세계증시가 동반상승하고 있는데다 국내금융시장도 안정되고 있는 등 증시주변여건 호조로 추가상승여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도 만만치 않아 추격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