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IC칩 내장없이 휴대폰 카드결제 가능

박종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1-04 11:46

매월 현금 35만원 카드 1백만원 - 시중은행의 절반수준

국책은행에 근무하는 K임원은 최근 황당한 일을 당했다. 자신이 관장하는 몇몇 부점장들과 저녁식사 후 호프집 같은 곳에서 맥주를 마시고 20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 했는데 나중에 은행 비서팀에서 영수증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확인해 본 결과 술을 마신 곳이 단란주점으로 등록돼 있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비서팀에서는 단란주점이상의 술집에서 사용한 돈은 은행 경비로 처리할 수 없다며 개인비용으로 처리할 것을 부탁해 와 K임원은 이를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등 국책은행은 물론 국민은행이나 주택은행처럼 정부지분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어 감사원의 통제를 직간접으로 받아야하는 은행들에서는 업무추진비 집행과 관련, 임원들이 받는 제약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절대 금액이 시중은행들에 비해 크게 적다. 대형 시중은행 임원들의 경우 대개 매월 현금으로 1백만원 정도를 받고 이와 별도로 2백만원 수준의 신용카드를 쓸 수 있는 데 비해 산업 수출입 기업은행등은 월 35만원의 현금과 1백만원 안팎의 신용카드 한도를 쓸 수 있다. 그나마 내년부터는 세법개정으로 현금지급은 일체 사라진다.

그러나 월 1백만원 안팎의 신용카드 한도마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는 경비로 인정되지 않아 결국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단란주점이나 룸살롱에서 사용해서도 안되고 1회 사용 금액이 30만원을 넘어서도 안된다. 특히 누구와 만나 무슨 일로 신용카드를 사용했는지 내역도 밝혀야 한다. 국책은행이라는 특성상 임원들은 유관기관 사람들을 만나 저녁이나 점심을 함께하는 경우도 적지않지만 관료들의 이름을 적어 낼 수는 없어 이들은 주로 언론계 사람들과 만나 식사한 것으로 둘러대곤 한다.

한 국책은행 임원은 “감사원에서 카드사용 내역을 확인하는 경우에도 언론계 사람들에 대해서만은 직접 확인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책은행 관계자는 “경영부실화로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은행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업무추진비를 많이 받겠다는 생각은 없지만 영업이나, 업무상 필요한 일이라면 충분히 지원돼야 하며 한도를 주었으면 믿고 맡겨야지 누구와 만나 무슨 용도로 썼는지, 왜 30만원 한도를 초과해 사용했는지 일일이 추적하지는 말아야 하지 않겠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김성환 한투증권 대표 선임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4일 2026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김 신임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5일부터 2028년 9월 4일까지 2년이다.김 부회장은 1969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박사를 수료했다.한국투자증권 IB부문 그룹장, 개인고객그룹장 등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이로써 한투증권은 앞서 유상호 전 대표, 정일문 전 대표가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을 역임하고, 협회 내 주요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2 DQN정상혁號 신한은행, RWA에 1.8조 ‘산출하한’ 반영···자본배분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정상혁 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의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올해 상반기 위험가중자산(RWA)에 1조 8076억원의 산출하한 조정액이 반영된 것이다.내부등급법과 내부모형을 활용한 RWA 절감 효과가 규제상 최저선의 제약을 받았다는 의미다.신용·운영리스크와 산출하한 부담이 겹치면서 총 RWA는 10.23% 증가했고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0.63%p 하락했다.신한은행이 기업금융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내부등급법뿐 아니라 산출하한의 기준이 되는 표준방법 RWA까지 고려한 선별적 자본 배분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RWA에 산출하한 반영,내부모형 절감 효과 제한올해 신한은행 RWA에서 가장 눈에 띄는 3 외형 확대·자본비율 '성과'···신학기 수협은행장, 연임 가능성은 [2027 은행장 레이스 개막]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시험대에 올랐다. 수협은행이 2016년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현직 행장이 연임에 성공한 전례가 없는 만큼 신 행장이 첫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신 행장의 첫 임기를 숫자로 평가하면 외형 확대와 자본적정성 개선은 뚜렷한 반면 수익성의 질과 건전성에서는 과제를 남겼다. 반면 오랜 숙원이던 내부등급법 도입을 마무리하면서 자본비율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신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7일까지다. 차기 행장의 임기는 2년으로, 신 행장을 포함한 내부 출신 3명과 외부 출신 3명 등 모두 6명이 이번 공개모집에 지원했다. 수협은행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