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감독 당국이 인터넷을 통한 불법 주식 경매에 제동을 걸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인터넷 주식 경매를 시도한 3명의 개인 투자자는 거래를 중지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처벌은 면했다.
헬레인 모리슨 증권위 샌프란시스코 지국장은 이같은 조치가 `등록되지 않은 주식을 인터넷에서 사고 팔아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알리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위에 따르면 텍사스주 던컨빌에 사는 리처드 데이비스라는 사람은 지난 5월 자기 회사의 지분 5%를 25만달러에 팔겠다는 제의를 e베이에 올린 후 비록 아무런 응찰도 받지 못했지만 이미 다른 회사를 매입했으며 곧 기업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회사 소개는 모두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위스콘신주 허드슨의 J.R. 호프라는 사람도 공동 소유하고 있는 회사의 지분을 엉터리 정보로 처분하려고 e베이 웹사이트에 올려 실제 응찰까지 몇 건 받았으나 증권위의 지시로 e베이측이 경매를 무효화시키는 바람에 거래는 성사되지 못했다.
e베이측은 경매에 올라 있는 물건이 300만건을 넘고 매월 접속 건수가 15억건에 이르는 점을 내세워 역시 책임을 추궁당하지는 않았다.
증권위는 이번 사건 이후 e베이가 경매 웹사이트상의 유가증권 거래를 일체 금지시켰다고 전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