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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증권사와 ‘손잡는다’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22 09:39

아시아 각국에서 금융시장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시장이 기업금융에서 은행의 역할을 급속하게 대체해 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증권사인 모건스탠리딘위터(MSDW)사는 22일 아시아금융시장의 구조개편 전망이란 보고서에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국가의 기업경영에서 은행대출 의존도가 크게 줄어들어 증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MSDW사는 그 근거로 지난 95년처럼 엔-달러화가 80엔대까지 떨어지는 엔화버블현상이 재현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들었다.

엔화의 버블은 아시아 각국 통화가치의 하락을 가져와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 을 발생시켰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국가의 기업들은 성장과 물가수준을 감안한 실질실효금리가 낮아 저렴한 비용으로도 은행에서 돈을 빌려 쓸 수 있었다. 족벌체제로 된 기업들도 주식시장에서 지분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보다는 돈을 빌려 경영권을 유지하기를 더 원했다.

하지만 엔화가 적정가치를 찾아감에 따라 엔화 버블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이는 아시아국가에서 은행대출에 따른 실질금리 부담이 그 만큼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기업들이 보다 싼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은행보다는 증권시장으로 몰릴 수 밖에 없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같은 경향은 아시아국가들이 은행 구조조정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금융의 증권화 현상은 10년이상 계속될 것으로 MSDW사는 전망했다.

또 은행은 대출의 근거로 기업의 담보와 규모를 중시하는데 반해 증권시장은 기업의 이익과 성장을 투자의 가치로 삼기 때문에 기업의 구조조정과정에서도 기존의 기업관행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분석했다.

MSDW사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국가들의 경우 감가삼각을 제외한 순투자가 국내총생산(GDP)의 20∼25%에 달하는데 주식시장을 통한 자본조달은 10%에 그치고 있다면서 증시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매년 1천억달러씩, 앞으로 10년간 총투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자금이 주식시장을 통해 조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SDW사는 또 증시를 통한 자본조달 확대과정에서 최대의 수혜분야는 기술과 정보통신관련 서비스분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채권시장의 발달속도가 주식시장을 통한 자본조달 필요성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겠지만 아시아국가에서 채권시장이 성숙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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