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뉴브리지측은 3년여에 걸친 구조조정 과정에서 크게 침체된 제일은행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능력을 인정받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국내 은행 최고수준의 급여와 스톡옵션 부여 방안 등을 검토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뉴브리지는 기존 점포망에 대해서도 현체제를 유지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어서 최종 인수후 경영합리화 과정에서도 일부 상위직급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용승계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뉴브리지캐피털은 16일 제일은행 인수와 관련 예금보험공사측에 앞으로 가져갈 자회사 및 부동산 리스트와 우리 정부측에 넘길 자산목록을 정리, 최종 통고했다.
뉴브리지캐피털은 금감원이 자체사옥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음에도 불구, 제일은행 본점 매각에 따른 대고객 이미지 실추 등을 감안, 현재의 본점을 앞으로도 계속 활용키로 했다. 또 신세계백화점 옆 옛 본점에 대해서도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자회사인 일은증권은 증권업계 내에서 경쟁력이 취약하고 현재 주가가 장부가에도 크게 못미치고 있음을 감안, 예보에 넘기기로 했다. 다만 제일씨티리스와 전산자회사는 기업가치를 인정, 가져가기로 했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