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증권은 지난 4일 `스톡피아`에서 발표된 3/4분기(7월~9월) 증권사 ITS평가에서 대신, 삼성증권과 함께 최고 평점인 AA를 획득했다. 특히 세부 평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해 그동안 이 부문에서 1위를 지켜오던 대신증권을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특히 이 기간 중 새롭게 보완된 주식 초보자를 위한 자세한 투자 기법 소개와 홈트레이딩을 통한 청약예약 서비스를 비롯해 손익 평가 금액, 스페셜 기능(그래프), 사업설명서 등 새로운 기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시스템상의 우위를 바탕으로 사이버 약정에서도 지난 7월 이후 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하고 있다. <표 참조> LG증권은 전체 환산 약정에서 37조원을 상회하며 20%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주식약정에서는 36조원에 20% 이상의 점유율로서, 선물 및 옵션약정에서 발군의 실적을 거두고 있는 대신증권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LG증권측에서는 사이버 트레이딩에 대한 경영진의 마인드와 지속적인 투자의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투자 리스크가 큰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시스템 인프라와 차별화된 컨텐츠 개발에 많은 돈을 투입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업계 최초로 5백여개의 PC방과 연계해 사이버 트레이딩 활성화에 나서는 한편 HTS 프로그램, 웹트레이딩, ARS, 파발마 등의 단말장치 등 매체 다양화에도 힘을 쏟았다.
사이버 영업팀 관계자는 "이미 시장선점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게 됐다"며 "수수료 인하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시스템 안정성과 속도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홍보를 강화해 투자대비 수익을 최대한 끌어 올릴 것"이라 말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도 고객이 객장에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사이버상에서 제공하는 한편 E-메일 서비스와 할인 쿠폰 및 마일리지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평가에서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 사이버 컨설턴트의 취지를 살려 리얼타임으로 주식 및 금융상품, 부동산 등에 대한 상담을 강화하면서 현재 4명인 인원도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미 제휴를 맺은 한빛은행과의 제휴 서비스를 이달중 실시하는 동시에 국민, 경남, 광주은행 등과도 접촉중인 상태라 사이버 트레이딩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